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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초심 잃지 않은 최일도 목사 보고, 밥퍼 사역 다시 참여”
2018-12-11

30년 전 약속 지킨 남기만 미주다일공동체 이사 


1988년 말 서울 청량리역 인근 천사병원 6층.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와 봉사자들이 굶주린 이들에게 베풀 소중한 먹거리를 실어나르고 있었다. 이른바 ‘밥퍼’ 사역의 출발을 알린 최 목사의 선행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병원에서 무료급식을 할 무렵이었다.

봉사자들이 층층이 걸어 올라가 전달한 음식들은 곳곳에서 십시일반으로 답지한 온정의 손길 때문에 마련될 수 있었다. 식료품을 기부한 이들 중에는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장을 지낸 동포사업가 남기만(71)씨도 있었다.

1979년부터 미국에서 건강식품 기업 ‘굿 뉴트리션’을 운영해 온 남씨는 1980-1990년대에 중국을 많이 다녀갔다. 백두산 뒤쪽 연변 지역에서 나는 인삼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최 목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미국에서 중국을 다녀오는 동안 잠시 들른 서울에서였다. “건강식품 사업을 하던 나로서는 최 목사가 왜 밥을 중시하는지 깊이 절감할 수 있어 돕기로 했어요.”

이때의 인연으로 남씨는 다일공동체가 1999년 첫 해외 분원을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지을 때도 함께하게 됐다. 조지아텍 박사 출신의 박다울 선교사가 연변과기대 공대 학장으로 부임할 무렵이었다. 


8일 둘루스 크로스포인트처지 교회에서 봉사하는 남기만 미주다일공동체 이사.


박 원장은 급여를 받기보단 매월 2000달러씩 공안 당국에 선교비를 내야 할 처지였다. “개인이 모금하기 힘들다 보니 애틀랜타에서 박다울 선교사 후원회를 조직하면서 돕자는 움직임이 일었어요. 그를 돕기 위해 연변 쪽을 오가며 그 지역을 잘 아는 터에 최일도 목사가 훈춘다일 어린이집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죠.”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밥퍼 사역을 지켜보는 남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2002년 다일공동체의 미주 본부가 애틀랜타에 문을 연 것도 남씨의 도움이 컸다. 당시 미주다일공동체의 사무실은 지미카터 불러바드와 I-85 고속도로가 만나는 노크로스의 오피스콘도에 있었다. 남씨가 자신의 사무실 한 켠을 무상으로 대여한 것이다.

남씨가 줄곧 밥퍼 사역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2004년부터 당시 정인수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목사, 오정현 남가주사랑의교회 목사와 함께 사역하는 OM선교회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다일공동체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다.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장을 지내며 북한 선교에 좀 더 주력한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북한 선교는 좀처럼 열매가 쉽사리 맺어지지 않았다. 꽤 오랜 기간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던 남씨는 지난 10월에 서울에 갔다가 다일공동체 30주년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전 세계 17개 분원의 선교사들이 모두 참석한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어요. 초심을 잃지 않은 최일도 목사의 모습을 보면서, 밥퍼 사역에 다시 참여하게 됐죠. 여력이 있는 한 끝까지 돕겠다는 30년 전 약속이 떠올랐거든요.”

최근 미주다일공동체가 신임 이사로 선출한 남씨는 8일 오전 크로스포인트교회에서 열린 지역주민 돕기 행사에 미주다일공동체의 봉사자로 나섰다. 앞서 남씨는 작년 7월 동남부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에 칠순 잔치 비용 3만 달러를 국내외 차세대의 창업을 돕기 위한 종잣돈으로 기부하며 훈훈한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허겸 기자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80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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