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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최일도 목사 “밥이 평화이고, 밥에 답이 있다”
2018-12-04

최일도 목사 “밥이 평화이고, 밥에 답이 있다”





‘밥퍼’ 사역 30년 최일도 목사
제임스 레이니 전 대사 등 만나
‘밥피스메이커’ 운동 협조 당부




28일 애틀랜타에서 지역 한인 상공인들이 주최한 제임스 레이니 대사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최일도 목사가 ‘오병이어’의 의미가 담긴 선물을 레이니 대사에게 전달한 뒤 포즈를 취했다.




29일 최일도 목사와 김연수 사모가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다일공동체 정기 이사회에 앞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보이고 있다.



청량리역 광장에 쓰러져있던 한 노인에게 제공한 밥 한끼. 그 한끼가 평생의 소명이 됐다. 그렇게 시작한 거리 무상급식 ‘밥퍼 운동’은 3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 수녀에게 청혼해 결혼까지 한 열정적인 청년이 이제 60이 넘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의 이야기다. 그가 최근 미주다일공동체 이사회 참석차 김연수 사모와 함께 애틀랜타를 찾았다.

최 목사는 다일공동체 창립 30주년에 대해 “종교와 교파를 뛰어넘은 시민들의 쾌거”라며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지금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원조받던 나라였던 한국에는 이제 해외에 5개 이상의 분원을 둔 NGO(비정부단체)가 9개나 된다. 다일공동체도 10개국 17개 분원을 통해 소외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30년 사역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밥심’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다일공동체는 지난 4년간 ‘밥’을 매개로 평화와 화해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5년 시작한 민간 통일운동인 ‘밥피스메이커’가 그것. 올해도 지난 8월 북한 땅이 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밥’이라는 매개체로 회복하자는 취지의 행사를 개최했다.


최 목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의 91세 축하연에 참석, ‘밥피스메이커’ 운동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로 많은 사람들을 먹인 ‘오병이어’의 의미가 담긴 선물을 레이니 전 대사에게 전달했다. 최 목사는 “미국에서 레이니 대사와 같은 영향력 있는 분들이 밥으로 남과 북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목사는 “밥에 평화가 있고, 밥에 답이 있다”며 “북한 땅에도 밥을 굶는 이들이 없도록 어떤 형태로의 ‘밥퍼’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민간 차원에서 소시민들이 저변에서부터 이런 나눔 운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시종일관 그가 던지는 화두는 ‘화해’, ‘통합’이다.

최 목사는 애틀랜타 방문 중 한인 천주교 신부와 막역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신학대학을 함께 다녔던 후배가 신부님이 됐다”면서 “다른 종파, 혹은 종교인을 만날 때마다 오해를 많이 받는다. 개신교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다. 개신교에서 살아남은 것도 기적”이라고 그는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노사간의 갈등, 빈부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집단 이기주의 등 갈등이 너무나 심하다”면서 “더불어 살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종교밖에는 없다. 개교회, 개교단 중심을 벗어나야 한다. 신, 구교간 화해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0년 주년을 맞은 다일공동체는 나눔의 상징인 청량리 밥퍼 건물 재건축을 위한 후원모금을 시작했다. 이 건물은 2010년 건축된 임시 가건물이다. 이곳에 많은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종합복지관을 세울 생각이다. 그는 “노숙자 보호 쉼터가 서울내 25개가 넘는데, 고독사를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분들을 모시고자 하는 마음으로 재건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일공동체는 또 내년 중남미 온두라스나 과테말라 중 한 곳에 분원을 낼 계획이다. 최 목사는 “네팔 대지진 당시 최대 진앙지였던 신두팔촉 지역을 재건하기 위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15만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며 “중남미 지역은 지리적으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동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미주 한인사회의 노숙자 구제 단체들을 향해서는 “개별 단체를 뛰어 넘어 구심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 그의 모습에는 30년 전 청량리 광장의 노인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했던 그때의 사랑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듯 하다.



권순우 기자


원문링크: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7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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