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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 중국 다일 공동체 20주년의 아름다운 마무리 ② "사랑하는 훈춘의 아들, 딸들에게"
2017-09-20

 


 

 

[해외현장] 

 

훈춘 마마, 이희준 원장이 보내는 편지

 

 

중국 다일 공동체 20주년의 아름다운 마무리 ②

"사랑하는 훈춘의 아들, 딸들에게"

 

 -

 

 

 

 


사랑하는 훈춘의 아들, 딸들아.


중국다일공동체 20주년을 맞아 약속대로 훈춘시 민정국 아동복리원에 다일어린이집을 이양하고 돌아온 지금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너희가 보이고 너희 목소리가 들려.

550분이면 너희들을 깨워 학교에 보내야 할 것만 같은데, 교복은 제대로 입었는지, 각종 준비물에 도시락은 챙겼는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그동안 너희들의 엄마로 살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어. 엄마로서의 부족함, 연약함까지도 이해해주고 받아주어서 정말 고마워.

함께 먹고, 자고, 울고, 웃고 했던 우리의 시간들은 오롯이 우리 마음에 새겨져 있을거야. 조금 더 먼 훗날, 우리는 웃으며 그날들을 추억하겠지.

때때로 너희가 힘들어할 때, 그 아픈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마다 엄마는 하늘 아버지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단다.

너희의 아픈 마음을 만지시고 위로하시며 매일매일 동일하게 일하시는 하늘 아버지... 너희를 통해 그분을 보곤 했어.

 

너희들을 온 맘 다해 축복해!

한국과 중국의 경계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자라, 

중국과 한국, 그리고 러시아 국경이 맞닿아 있는 두만강 강가로 소풍을 다니며 꿈을 키워 온 너희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밖에 없어. ^^ 

미국, 한국, 캄보디아 그리고 넓은 중국 땅 각지에서 삶의 터전을 성실히 일구어가는 너희들이 그 증거야! 너희들이 고맙고 참 자랑스러워.

 

리는 부족했지만 그저 사랑하며 치열하게 살았고, 항상 함께했어.

그래, 아쉬움도 상처도 아픔도 내려놓고 이제는 오직 사랑만이 남았어. 우리 이 사랑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평생을 더욱 사랑하며 살자.


돌아보면 모두 감사한 시간들이지만, 가장 벅차고 감사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너희가 예쁘게 성장해서 결혼을 하고아이를 낳고아름다운 가정을 꾸려서 온 가족이 함께 다일 어린이집에 방문할 때인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고아원에서 자란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고 싶어 하기도 한다지만

명절이면 새 식구를 데리고 당당하게 집에 돌아오는 너희의 발걸음은 기쁨이요위로요감사요소망이란다.


앞으로도 너희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될거야. 그리고 그 순간들 속에 함께할게.

 

훈춘 다일 어린이집은 이양했어도 중국 다일공동체는 끝나지 않았어

너희가 주인공이고 너희가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고 보다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는 거야. 

너희들에 대한 나와 다일 가족 사랑도 끝까지 변함없이 지속될거야.

진정한 공동체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닌 사람이며 영성이며 정신이잖아.“


최일도 큰아버지가 하셨던 말씀 기억나지? 우리는 변함없이 너희를 사랑할거야.

늘 너희들을 응원한다. 우리는 늘 너희 편이야!

사랑해, 우리 아들, 딸들아!

 

多一就如你的骄傲 伱, 昰多一的快乐!

다일, 그대의 자랑이듯이 그대, 다일의 기쁨이어라!

 

- 훈춘 마마, -

  


 

p.s. 사랑하는 중다일의 후원자님들께

 

중국다일공동체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훈춘 다일어린이집이 민정국에 이양된것이지 중국다일공동체는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중다일을 후원하고 사랑해주셨던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마음을 다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사랑으로 키운 아이들, 이 아이들이 이제 스스로 중국 다일공동체를 시작합니다.


훈춘시 아동 복리원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출원해야하는 규정이 있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아이들은 많은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지니게 됩니다. 

먼저 졸업한 아이들은 대학에 가는 동생들 학비도 지원하고 복리원에 있는 동생들도 열심히 돌볼 것입니다.

또 졸업생들 스스로 중국다일공동체 애심협회(사단법인)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전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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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중다일을 후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훈춘에 남아 이 아이들을 도울 것입니다.

기억해주세요!

이곳이, 중국, 러시아, 북한 삼국의 접경지역인 훈춘 땅이,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그리고 저 북한 땅을 향한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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