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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 캄보디아 프놈펜, 빵퍼로 전하는 사랑
2017-07-28

 

 

 

 

 

[해외현장] 

 

캄보디아 프놈펜, 빵퍼 이야기

 

 

 

프놈펜, 빵퍼로 전하는 사랑



-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세계 최대 석조사원,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고속 성장중인 국가입니다. 

하지만 국내 총생산(GDP) $200억, 하루 1달러 이하의 적은 수입으로 살아가는 국민이 20%에 이르는 등 빈곤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다일공동체는 2004년, 수도 프놈펜 내 최대 빈민 이주 지역인 '언동 마을'에 밥퍼 센터를 설립, 빈민층을 대상으로 밥과 빵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AM11:30 

 

도시 경적이 사라지기도 전에 나타난 프놈펜 외곽도시, 언동 마을.

저희가 도착할 때 즈음 밥퍼센터에는 이미 점심을 먹기 위해 300여 명의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앉아 점심 식사를 기다리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식사 준비를 마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길게 줄을 늘어선 아이들.



 

봉사자들은 아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식판을 건네주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캄보디아식 볶음밥, 바이차! 

과일과 채소볶음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사랑 가득, 건강 식단입니다. 


 



 

오늘 이 한 끼가 전부인 아이들도 있기에 식사를 나눌 때는 늘 센터에서 갓 구운 빵도 함께 얹어줍니다. 

"어꾼쁘레아예수"

감사 인사와 함께 식판을 받아 든 아이들. 

자리에 앉아 조그마한 입으로 마지막 밥 한 톨까지 남기지 않고 야무지게 식판을 비워냅니다.

 



 

밥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웠던지, 

아이들은 밥을 저희는 나눔의 기쁨을 함께 맛보았던 행복한 점심이었습니다.

 

 

PM2:00 

 

빈곤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빵교육을 실시중인 다일공동체는 실습생들에게는 기술을 알려주고, 

실습생들이 만든 빵은 빈곤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으로 기술(일퍼)과 빵(빵퍼)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 6개월째, 

비율도 제대로 맞추지 못 해 반죽조차 힘겨워하던 실습생들은 

이제는 반죽부터 직접 구워 내는 것까지 선생님의 지도 없이도 알아서 척척 하루 400여 개의 빵을 구워냅니다. 

 


 

단팥빵, 소보루, 슈크림빵 등 모양도 맛도 다채로웠는데요. 

갓구운 빵을 직접 맛보니 맛도 여느 빵집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실습생들이 갓 구운 빵을 가지고 인근 쓰레기 매립지역 주민들에게 향했습니다. 

멀리서 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곤 금세 주변으로 몰려든 주민들. 

빵을 자주 나누었던 지역이라 그런지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기 위해 돗자리를 펴니 아이들은 자연스레 우르르 우리 앞에 다가와 줄을 섭니다. 


 



 

빵을 받아 든 아이들의 맑은 미소!

우기철이라 갑자기 쏟아진 비로 애를 먹기도 했지만 빵을 받고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모든 피로가 빗물에 함께 씻겨 지는 듯 했습니다. 

  

PM8:00  


밤에는 이동 빵퍼를 이용해 프놈펜 시내 인근을 돌았습니다. 

캄보디아에는 '엑자이'라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팔 수 있을만하나 것들을 찾아 판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벌이는 5러(한화5,000원) 내외로 빈곤층중에서도 최빈곤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죠. 

 


 

다일공동체는 '엑자이'분들에게 일주일에 2-3번 2-300여 개의 빵을 나누고 있는데요. 

이날 밤 역시 200여 개의 빵을 가지고 나가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주머니, 시각 장애인 아저씨, 연세 지긋한 어르신 등

2-3시간에 걸쳐 엑자이분들에게 빵을 모두 나누어 드렸습니다. 

 

시각 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나온 한 소년은 빵을 건네주자 아버지가 만져볼 수 있도록 아버지의 손을 빵봉지에 가져다 대 드리며 어찌나 행복한 표정을 짓던지요. 

 




 

빵을 건네 받은 엑자이분들의 행복한 미소에 빵 한 봉지가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던 가슴 뭉클한 밤이었습니다. 

 

헌혈을 통해 마련된 소중한 기부금으로 진행된 캄보디아 프놈펜의 빵퍼 사업. 

수혜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니 헌혈기부권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한 번의 헌혈로 두 배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 기부권 사업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곳에 더 따스한 나눔이 닿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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